당산역 허브족발, 앞다리 + 매콤족발 반반으로 먹고 한강 산책까지!

#당산역맛집 #서울족발맛집

당산 허브족발

• 위치: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232 2층 허브족발
•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후 4시 ~ 오후 11시 (일 휴무)
• 추천메뉴: 앞다리+매콤 족발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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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허브족발을 먹기위해 일부러 당산에서 저녁 약속을 잡았다. 당산역 6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되는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접근성이 정말 좋았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넓은 매장 규모에 깜짝 놀랐고, 건물 꼭대기 층에 자리한 덕분에 살짝 트인 느낌도 좋았다.
시간이 좀 지난 저녁인데도 손님이 가득! 역시 소문난 동네 맛집 느낌이 났다.

주문하니 기본 반찬이 나왔다.
갓 담근 듯한 배추김치와 쌈채소, 마늘과 쌈장 등 부족함 없이 주셨고, 요청하면 리필도 친절하게 해주셨다.
매장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드디어 나온 족발!
우리는 앞다리 반 + 매콤족발 반 세트로 주문했다.

앞다리살은 쫀득쫀득하고 잡내가 전혀 없이 삶아졌고, 간도 세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딱이었다.
매콤족발은 마늘과 고추의 매운 향이 살짝 올라오면서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당기는 맛.
특히 맵찔이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깔끔한 매운맛이라, 일반족발과 교차해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두 가지 스타일을 번갈아 먹다 보니 질릴 틈도 없이 계속 젓가락이 갔다.

특히 여기만의 매력 포인트는 첫 주문 시, 비빔냉면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
족발과 궁합이 정말 찰떡이다. 쫄깃하고 차가운 면발 위에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잘 배어 있고, 맵지 않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스타일.
기름진 족발과 번갈아 먹으면 입 안이 계속 리프레시되는 느낌이랄까?

기본 간도 아주 적당해서 쌈장, 마늘, 쌈채소랑 같이 먹으면 진짜 밥도둑!

무엇보다 좋았던 건 족발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라 부담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든든하게 족발로 배를 채운 후에는 바로 근처에 있는 한강 당산지구를 산책했다.
식사 후 가볍게 걷기 딱 좋은 코스로, 소화도 되고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하루.
족발 먹고 바로 한강 걸을 수 있는 맛집, 흔하지 않으니까 더욱 추천하고 싶다.

서울 3대 족발에는 들지 않지만, ‘허브족발’은 허브 향 특유의 깔끔함과 매운 족발의 중독성 있는 맛, 넓고 쾌적한 매장 분위기, 그리고 한강과의 동선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당산 근처에서 족발 생각난다면 고민 없이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