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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노량진101, 도심 속 바다 한복판에서 즐기는 무제한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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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맛집 #노량진오마카세

노량진101

  • 위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
  • 운영방식: 무제한 갑각류 오마카세
  • 가격: 1인 101달러
  • 예약: 캐치테이블


서울 한복판, 노량진 수산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 자리한 ‘노량진101’. 이곳은 기존의 오마카세와는 결이 다른, 갑각류 중심의 무제한 오마카세 레스토랑이다.
무제한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기대감이 치솟는데, 여기에 킹크랩, 랍스터, 대게 같은 고급 갑각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이끌려 직접 다녀왔다.


‘노량진101’은 1인당 101달러에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바다의 만찬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소 높은 가격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제공되는 메뉴 구성을 보고 나면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는 이렇게 나온다.

  • 오늘의 제철회 & 카이센동 바
  • 골뱅이 무침, 보쌈 김치
  • 손질한 캐나다산 바닷가재, 대왕가리비, 웅리, 백합, 아귀 버섯 육수 샤브& 쫄깃한 우동면 사리
  • 러시아산 킹크랩, 캐나다산 대게 편백찜
  •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남극해 붉은 자연산 새우, 갑오징어 튀김
  • 숯불에 구운 네 가지의 꼬치 구이
  • 이탈리아 최고급 본본 아이스크림


게다가 이 모든 메뉴를 무제한으로 요청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바다의 풍미를 담은 한 접시 – 사시미


‘오늘의 제철 사시미’는 계절에 따라 구성되는 회를 제공하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참치, 광어, 방어, 연어 등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가 나왔다.
사시미 또는 카이센동을 선택해서 먹으면 되는데 난 사시미로 먹었다.
도톰하게 썰린 사시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퍼졌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랍스터 샤브샤브 – 신선한 바다의 향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랍스터 샤브샤브였다. 손질된 캐나다산 바닷가재가 먹기 좋게 준비되어 나왔고, 대왕가리비, 웅리, 백합 같은 신선한 해산물이 함께 곁들여졌다. 이 조합은 보기만 해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풍성했고, 바다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해산물을 살짝 데쳐 먹으면, 그 은은한 향이 육수에 배어 더욱 진한 맛으로 완성된다. 바닷가재는 살이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웠고, 대왕가리비는 씹을수록 고소한 단맛이 퍼졌다.


그리고 마지막엔 쫄깃한 우동면 사리로 마무리. 국물에 해산물의 풍미가 가득 밴 상태라, 우동면 하나만으로도 완성된 한 그릇 요리처럼 느껴졌다. 고급 랍스터 샤브샤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이건 정말 놓치기 아까운 경험이었다.



러시아산 킹크랩, 캐나다산 대게 편백찜


그리고 대망의 킹크랩/대게 찜.
이건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쪄낸 게살은 수분감이 가득하면서도 탱탱하고, 속살은 달고 담백했다.
손질까지 되어 나와 먹기에도 편했고, 아주 맛있었다.



튀김 – 바삭함과 불향의 하모니


튀김류도 빠질 수 없다. 새우와 갑오징어 튀김은 바삭한 튀김옷 속에 촉촉한 해산물이 그대로 살아 있다. 특히 갑오징어는 두툼하고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고, 튀김의 기름짐이 전혀 느끼하지 않아 계속 손이 갔다.

여기에 고구마튀김도 같이 나오는데 너무 맛있어서 고구마튀김만 한번더 리필해먹었다.



꼬치구이 – 은은한 숯불향의 꼬치

꼬치구이는 은은한 숯불향이 베어 있고, 부추삼겹말이,팽이삼겹말이다닭, 마늘 등이 조화롭게 구워져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꼬치도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마무리는 고급스럽게 – 본본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이탈리아 최고급 브랜드인 본본 아이스크림이 나온다길래 매우 기대했다.
진한 우유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식사의 마무리를 우아하게 장식해줬다. 바다의 풍미로 가득 찼던 입안을 달콤하게 감싸주며 완벽한 피날레였다. 아주 맛있었음



‘노량진101’은 단순한 해산물 무제한이 아니다.
질 좋은 해산물과 섬세한 조리, 합리적인 가격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오마카세였다. 특히 갑각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꿈의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제한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질 거라는 걱정은 전혀 필요 없다. 하나하나 신선하고 정성스럽게 제공되며, 요청할 때마다 처음과 같은 퀄리티로 다시 제공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 노량진에서 느낀 도심 속 바다의 향연,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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