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황금 콩밭’은 두부 요리 하나만으로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곳이다. 직접 만든 신선한 두부로 요리를 선보이며, 두부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는 점에서 유명하다.
오늘은 이곳에서 대표 메뉴인 두부 두루치기와 두부 짜글이를 맛보고 왔다.
📍 황금 콩밭
✔ 위치: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4번출구
✔ 영업시간: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있음)
✔ 2025 미쉐린 가이드 서울 선정 맛집

‘황금 콩밭’의 가장 큰 특징은 직접 만든 손두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매장에서 매일 신선한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시중에서 먹는 두부와는 식감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살아 있고, 콩의 진한 고소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다행히 내가 간 날은 손님이 많지 않아 웨이팅이 없었다.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랬을 수도?!

매장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미슐랭 마크들 크~

내부도 넓고 여유 있었다.
우리는 커플세트로 주문을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두부 두루치기와 두부 짜글이를 주문했다. 신선한 두부를 활용한 두루치기와 짜글이는 어떤 맛일지 더욱 기대되었다.

밑반찬부터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특히 나물 무침 두가지가 내 입맛에 아주 딱이었음.

먼저 나온 두부 짜글이.
비쥬얼은 약간 순두부찌개 같은 느낌이었다. 짜글이는 매콤하면서도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데, 여기에 황금 콩밭의 손두부가 들어가니 더욱 특별한 맛을 자아냈다.

두부는 큼직하게 썰어져 있어 국물 속에서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았고,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국물은 된장과 고추장을 적절히 조합한 듯한 감칠맛이 강하게 올라왔으며, 적당한 매콤함 덕분에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은 맛이었다.
짜글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국물이 점점 진해지는데, 마지막에는 국물과 두부가 완전히 어우러지면서 더욱 깊은 맛을 내는 점이 좋았다.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두부 두루치기.
큼지막한 손두부가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나왔다. 두루치기의 양념은 단순히 매운맛이 아니라, 진한 감칠맛과 칼칼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국물 없이 졸여진 형태라 양념이 두부에 제대로 배어들어 있었다.
이게 정말 신기했음.


한입 먹어보니, 부드러운 두부가 혀에서 사르르 녹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매콤한 양념이 은은하게 퍼지면서도, 두부의 고소한 맛이 함께 어우러져 중독성이 강했다.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되었고, 밥과도 아주 잘 어울렸다.
진심 밥 도둑이었음 ㅋㅋㅋ
황금 콩밭의 두부 요리는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밥과 함께 먹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두루치기의 매콤한 양념이 밥과 잘 어우러졌고, 짜글이의 자박한 국물은 밥에 비벼 먹기에 최고였다.
무엇보다 직접 만든 두부의 신선함과 식감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양념 요리가 아니라 두부의 맛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황금 콩밭은 미슐랭에 선정될 만한 이유가 분명한 곳이었다. 단순히 양념이 강한 요리가 아니라, 두부 자체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양념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탁월했다.
두부 두루치기
깊은 감칠맛과 칼칼한 양념이 두부와 완벽한 조화
두부 짜글이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두부의 균형이 훌륭함
두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 다음에는 생두부, 두부조림도 맛보고 싶다.
건강한 한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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